도서관 로맨스🧡
시험기간에 도서관에 가면 잘 보이지 않던 교복 입은 중고등학생들이 보인다. 지금은 스터디 카페에 다니는 시대이니, 도서관에 오는 학생들이 예전만큼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교복과 명찰로 어느 학교 누구라는 게 만천하에 드러나던 때에 도서관은 쪽지와 음료수로 고백을 주고받았다는 소문이 도는 곳이었다. 도서관의 낭만이 여기 있다. 책 읽는 얌전한 고양이들이 도서관이라는 부뚜막에 올라가 사랑의 시그널을 보내는 곳. 그래서일까.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철학이나 자연과학류 서가 쪽에 서서 적막을 깨는 소리가 나지 않게 조심하며 나누는 스릴 넘치는 키스 장면이나 서가를 오가며 책과 책 사이 눈이 마주치는 장면이 아직도 로맨스의 클리셰로 쓰인다.
내 안에 꿈꾸는 판타지 클리셰는 이렇다. 도서관 카페 안에서 잘생긴 남주가 내가 읽고 있는 같은 책을 내밀며 말을 걸어오는 장면이다. “저와 같은 책을 읽고 있어서 궁금했어요.”
그 책은 베스트셀러도 아니고 은근히 독서광 사이에서나 힙한 책이다. 여주인 나는 매우 놀라지만 호들갑은 떨지 않은 채, 그를 지그시 바라보다 말한다. “이 책 재밌죠?” 그는 코에 걸린 안경을 살짝 쓸어 올리며 답한다. “네. 흡입력이 장난 아니네요.” 자연스럽게 막힘없이 이어지는 대화.
이디스 워튼의 『여름』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여주 채리티와 남주 하니가 채리티가 사서로 일하는 ‘해처드 기념 도서관’에서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한다. 작은 시골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모든 게 지긋지긋하다고 말하는 채리티 앞에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온 세련된 건축가 루시어스 하니.
채리티는 도서관에서 짧았던 하니와의 첫 만남 이후 혼자서 그와의 결혼까지 상상해 본다. “신부가 되어 목 아래가 파인 공단 드레스를 입고서 루시어스 하니와 함께 교회 통로를 따라 걸어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39쪽) 첫 만남부터 결혼을 꿈꾸는 채리티에게 공감하고 말았다. 더 나가서 나는 교회가 아니라 도서관에서 결혼하는 장면을 꿈꿨을 거다.
처음으로 짝사랑을 느꼈던 초등학교 5학년, 그 친구에게 밸런타인데이 때 사탕을 건네받은 곳이 도서관 앞이었고, 매우 좋아했던 이와 자주 갔던 곳도 도서관이다. 우연히 세 번 어떤 남자 선배를 마주쳤는데, 마지막으로 마주친 곳도 도서관이었다. 도서관 계단에서 영화의 한 장면처럼 마주쳤기에 그때는 정말 세렌디피티 영화처럼 운명 같은 사람일까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이성적으로 판단하자면 자주 가는 도서관이기에 높은 확률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이겠지만, 내 삶에 도서관이 운명적인 장소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느낀다. 여전히 내게 도서관은 가장 로맨틱한 로맨스가 벌어지는 장소이기도 하다.
내 앞에 마주 앉은 교복 입은 남녀 학생이 서로 이어폰을 한쪽씩 나눠 끼고서는 필담을 주고받으며 킥킥대고 있다. 이런 우리를 마음껏 보란 듯이 눈치 없는 그들의 모습이 사랑스럽고 귀엽다. 시간이 많이 흐른 뒤, 저 둘 중 누가 지금 이 순간을 더 오래 기억할까. 나와 도서관에서 만났던 남자들은 나처럼 도서관에 있던 나를 기억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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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남 1
고 1 봄이었다. 학기 초 여러 동아리 부원들이 쉬는 시간에 신입생 1학년 반을 돌며 동아리 홍보를 했었다. 연극부, 합창부, 풍물 사물 놀이부, 미술부 등등 동아리 선배들이 종이 피켓을 들고 들어와 오디션 안내를 했다. 선배들이 교탁 앞에 서서 자신 있게 자신의 동아리를 소개할 때마다 얼마나 멋있어 보였던지 마음 같아선 모든 동아리 오디션을 보고 싶었다.
한 편의 청소년 드라마에 나올법한 일들이 그 후로 많이 일어났다. 여중을 졸업한 내게 이 공간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남녀 합반이었던 우리 학교는 공부보다는 연애로 스트레스 받았고, 모든 대화의 메인 주제는 어느 동아리 선배가 멋있더라, 누가 누구랑 사귀더라였다.
어느 날 도서부 선배들이 우리 반에 들어왔다. 엎드려 있다 일어나 힐끔 보니 교탁 앞, 전혀 도서부 같지 않은, 너드 느낌이라고는 전혀 없는 키 큰 남자 선배들과 얼굴이 정말 하얀 여자 선배들이 서 있었다. 책벌레 같은 느낌이 드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고등학교 도서부는 학교 도서관 봉사를 해야 했다. 봉사점수를 받을 수 있고,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어느 정도 도서부에 가리라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반드시 가야겠다는 강한 동기가 생겼다. 내 예상과 달리 도서부에 여자 선배보다 남자 선배가 더 많았다. 그 남자 선배들이 책보다는 농구를 하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닐 것 같은데, 점심시간과 방과 후에 학교 도서관에 앉아 봉사를 한다니, 이 반전 매력이 나를 끌어당겼다. 내 인생 첫 오디션이었던 도서부 동아리 면접에 갔다. 나름 체계적이고 구색을 맞춘 오디션이었다. 중학교 때 학급 도서반 부장으로 활동한 점을 한껏 부풀려가며 어필한 것이 먹혔는지 무난히 합격했다.
점심시간 도서관 봉사를 위해 미리 도시락을 까먹고서는 맨 꼭대기 층 도서관에 올라갈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무언가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는 뿌듯함이었다. 밥도 안 먹고 바로 책을 빌리러 오는 인간들이 있었다. 그런 애서가들을 탐색하기 좋아했다. 그들이 빌려 가는 책을 보고, 슬쩍 다시 얼굴 한번 보고, 대출카드에 적힌 이름과 학년을 들여다본다. 난 아마 그때부터 인간의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됨을, 그가 읽는 책이 입는 옷만큼 얼마나 사람의 이미지를 달라 보이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개구지게 생겨 빠르고 가벼운 말투를 쓰는 남자애가 대출하려고 가져온 두꺼운 『람세스』,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콘트라베이스』. 그래서일까. 도서부 학생이라 대출 권수가 두 배 많았던 난 빌린 책을 뽐내며 손에 잘 들고 다녔던 것 같다. 키 작고 애 같아 보였던 내 겉모습을 이 책들이 보완해 주길 바라면서.
방과 후에는 거의 매일 서고에 올라갔다. 새 책이 들어오는 날은 모두 모여 사서 선생님과 책 정리를 했다. 청구기호를 쓰고 대출반납을 위해 해야 하는 일들을 모두 수작업으로 했다. 그땐 컴퓨터 자동화시스템이 되어 있지 않아 손으로 대출반납 기록을 적었고 책 뒤편에 대출카드를 붙였다. 이 책을 빌려 간 사람이 누군지 다 알 수 있었다. 좋아하는 선배가 무슨 책을 읽었을까 궁금해서 그 선배가 읽었을 것만 같은 책들을 수없이 들춰보며 확인해 보기도 했다.
내가 빌리고 싶은 책의 대출카드에 적힌 대출자 이름을 확인하다가 아는 친구 이름이 나오면 엄청 신기하고 반가웠다. 이제는 대출이력이 개인 정보라서 알 수 없게 되었지만, 분명 가슴 설레는 로맨스 유발 정보다. 지금도 그때처럼 이런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사람들이 더 자주 도서관에 와서 책을 보지 않을까.
내가 그렇게나 무슨 책을 읽을까 궁금해했던 선배는 나보다 겨우 한 살 많으면서도 선후배라는 엄격한 잣대로 거리를 뒀다. 나보다 25cm 이상 큰 선배는 너무나 커 보였고 감히 가볍게 다가설 수 없는 존재였다. 그런 선배와 어쩌다 서고에 단둘만 남게 되었다. 새로 나온 머라이어 캐리 시디를 듣고 있던 선배는 한번 들어 볼래 하며 이어폰 한 쪽을 내려 건넸다. 불을 켜도 어두침침한 서고 한쪽 벽에 기대서서 우리는 잠깐 음악을 들었다.
그 선배의 얼굴을 슬쩍 올려다보는 것조차 온몸이 떨렸다. 짝사랑은 그렇게 작은 서고에서 시작되었다. 매일 선배의 동선을 눈으로 좇느라 도서관은 로맨스의 배경 세트장이 돼버렸다. 수많은 책들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오직 그 선배의 표정만이 글이 되어 잘 읽혔다. 오늘은 조금 우울하구나. 오늘은 좀 밝아졌네. 말을 좀 걸어볼까.
학교 축제 때 도서부도 준비할 게 많았다. 여러 책을 소개하는 포스터와 글을 써야 했고,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게임 형식의 이벤트 준비도 해야 했다. 축제 날 가장 예쁜 옷을 입고, 우연히 재미도 없는 도서부관에 들어온 학생들을 붙잡고 이런저런 설명을 했다. 틈틈이 사진을 찍었는데, 책상에 앉아 무언가를 만들고 있던 선배의 옆모습을 몰래 찍었다.
그 사진이 아직도 있는 걸 얼마 전에 발견했는데, 그 선배를 수줍게 좋아했던 감정들이 기억났다. 높은 콧대에 걸려있는 안경을 쓸어 올릴 때마다 살짝 인상을 찌푸리던 표정,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마이크를 잡고 있던 기다란 손가락, 긴 다리로 천천히 걷던 모습, 나지막한 저음 목소리, 모범생 같은 얼굴로 소주잔을 기울이던 장면까지.
몇 년이 흐르고, 나 혼자만의 짝사랑이라고 믿었던 선배와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교복 입은 선후배이기보다는 한 살 차이 나는 성인 남자 여자였다. 그가 드디어 내게 좋아한다는 고백을 했던 밤, 고등학교 도서관 작은 서고에서 그를 바라봤던 나의 표정을 그의 얼굴에서 봤다.
도서관 남 2
어릴 적 꿈들의 공통점은 ‘탐험’이었다. 인간의 내면을 탐험해 보고 싶어서 심리 상담사가 되고 싶었고, 세상을 탐험하고 싶어서 고고학자 또는 여행자가 되고 싶었다. 예술을 탐험하고 싶어서 미학을 배우거나 그림을 그리고 싶기도 했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결국 어떤 것도 이루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매번 무언가 탐험만 하고 있다. 매일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그 순간 제일 집중도가 높고, 결과와 성과에 다다를 때쯤 또 새로운 것에 눈이 돌아가는 사람인 것이다. 그래서 책에 빠져들었다. 끝없이 새로운 이야기들에는 잘 질리지 않으니깐.
미지의 아프리카로 떠날 계획 중이던 때 다소 지루한 남자와 소개팅이 잡혔다. 소개팅을 주선한 친구가 그는 선비 같은 남자라고 했다. 금요일 밤 자유의 밤거리 홍대에서 보자 했다. 홍대 앞 마포평생학습관에 있을 테니 도착하시면 연락 주세요. 차가 밀려 약속시간보다 1시간 30분이 지나서야 도착한 선비님. 역시 도서관은 늦을 누군가를 기다리기 참 좋은 장소다. 난 화가 전혀 나지 않았다. 진심으로.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고 책을 보다 주차장으로 내려갔다. 블랙 슈트를 입은 선비 한 분이 점잖게 걸어 나오셨다. 청바지에 캐주얼 브라운 재킷을 입은 나는 뒷걸음쳐서 도망가고 싶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아뇨. 덕분에 책을 오래 봤어요.
도서관에 자주 오시나 봐요?
도서관에 자주 안 가시나 봐요?
네…. 오늘 도서관에 정말 오랜만에 와봐요.
그래봤자 그냥 주차장이죠…도서관이라기보다는…
순간 블랙 슈트 입은 선비님과 도서관에 들어가 소개팅을 하는 게 좋을지 재빨리 어딘가 들어가 앉아 있는 게 좋을지 고민이 됐다. 저 슈트를 벗게 하려면 어디를 가야 하나. “당구장 갈래요?” 교복 입고 당구장 다니던 실력을 좀 부리다 내기에서 선비님을 이겨 버렸다.
다음 주 주말에는 뭐해요?
도서관에 가요.
제가 거기로 갈게요.
당구를 잘 치고 도서관에 가는 여자와 데이트하고 싶어 하는 그는 다음 번 약속에도 어김없이 선비 같은 차림새로 도서관 주차장에 서 있었다. 나의 끝없는 탐험에 동행해 주지는 못하겠지만 어디든 가고 싶다면 데려다줄 수는 있다는 듯이 나를 기다렸다.
도서관 남 3
칸막이 있는 열람실을 좋아하지 않는다. 시야가 좁아져 집중력을 높이는 책상이지만 조용한 관종이라서인지, 아니면 오히려 집중하고 있는 타인을 보며 에너지를 받는 인간이라 그런지 널따란 책상에 여럿이 앉아 있는 열람실을 선호한다. 책이나 공부가 지겨워질 때쯤 맞은편에 앉은 이용자를 곁눈질로 훔쳐보며 어떤 사람일지 상상해 보는 것도 좋아한다. 그러다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을 보면 금세 남주 여주 캐릭터로 짧은 단막극 스토리의 한 장면을 그려보기도 한다. 당연히 도서관에서 만난 이야기로 시작한다.
상상 속 드라마가 아니라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 모 도서관에서 1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커다란 원목 책상에 앉아 있을 때였다. 다리를 반대쪽으로 바꿔 꼬려고 한순간, 마주 앉은 사람 다리를 살짝 쳤다. 그런 실수를 나도 전에 당해봤고, 흔한 일이고 크게 사죄할 행동은 아닌지라 앞사람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고, 그저 고개를 가볍게 숙였다.
잠시 뒤 똑똑 소리가 났다. 맞은편 사람이 책상 위를 두드렸다. 고개를 들기 전 그 찰나, 아까 대충 했던 사과가 필히 먹히지 않았음을 알아챘다. 고개를 드니 맞은편 남자가 나를 정면으로 쳐다보며 밖으로 나오라는 손짓을 했다. 표정을 살펴보니 나에게 할 말이 다분히 많아 보였다. 큰일 났다. 무조건 나가서 저자세로 서글서글하게 “정말 아깐 죄송했습니다.” 말하고 자판기 음료수라도 하나 뽑아 드려야겠지.. 나 때문에 집중이 깨졌을 거야.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너 진짜 언제 정신 차릴래. 조심 좀 하자. 열람실 문을 열고 복도로 따라 나갔다. 마주하고 서 보니 그 남자는 살짝 상기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까 계속 봤는데요.”
“ 죄송해요. 제가 아까 다리 쳤죠!”
“ 아~~네... 근데 그전부터 계속 봤는데..?”
“ 네?.”
점점 표정이 밝아지며 살짝 미소를 짓더니 그분이 뱉은 한마디.
“혹시 혼자 오셨어요?”
클럽에서 나올법한 말이건만, 신성한 도서관에서도 통용되었다.
“네...?”
“그쪽이 마음에 들어서... 잠깐 얘기하고 싶어서 불렀어요....”
당황한 여주가 된 나는 그의 용모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빠르게 훑으며 간략한 그의 자기소개를 들어주며 서 있었다. 적당한 키와 준수한 얼굴, 단단한 저음의 예의 바른 말투, 용모 단정해 보이는 스타일.
지금 회계사 공부 중이라는 그는 버벅거리는 말더듬도 없이 자신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진심으로 전달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나는 그의 그런 수줍은 용기가 귀여웠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이니, 어느 곳보다 운명적 요소가 보너스처럼 붙어 그에 대한 호감이 더해졌다. 우리는 자판기에서 캔커피를 하나씩 뽑아들고 도서관 야외 옥상정원으로 올라갔다. 따뜻한 가을 햇살과 기분 좋은 바람결이 꽃들을 흔들고 있었다.
***
지금 같이 살고 있는 남자는 도서관 남 중 한 명이다. 누구일지는 독자에게 열린 결말로 남기겠다. 쓰고 있는 나만 재밌어서 미안하다. 도서관 로맨스답게 가장 로맨틱한 장면만 남기고 싶은 마음을 이해 바란다.
도서관 로맨스의 실체를 알려드리자면 현 남편은 이제 나와 같이 도서관을 가지 않는다. 연애할 때는 책도 잘 읽더니만 이젠 책도 그리 즐기지 않는다. 침대에 누워 <나는 솔로>를 보고 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내가 도서관을 사랑하고 그곳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나만의 방’임을 말없이 인정해 준다. 늦은 저녁 도서관에 간다고 말하면 빨리 다녀오라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다.
그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 ‘허용’과 ‘자유’임을 안다. 끝없는 나의 탐험 욕구를 허용해 주고 자유롭게 배회하도록 내버려 둔다. 때론 그가 참 도서관스럽다 생각한다.
덧.
도서관 로맨스에 영감을 준 동영상이 하나 있다. 강북구립 도서관에서 만든 동영상이다. 이리도 열정적인 사서들이라니, 박수를 보낸다.
https://youtu.be/8DrhhDshl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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